평가절하의 실제

배경
   - 현실에서는 평가절하가 경상수지를 개선시키지 못하거나 악화시키는 경우 종종 발생
   - 여러 이유: J-커브 효과, 환율전가 효과, 교두보 효과 등

J-커브 효과(J-curve effect)

개요
   - 평가절하 이후 시간변화에 따른 경상수지 조정 과정을 설명
   - 평가절하 후 단기적으로는 경상수지가 악화되지만 장기적으로는 개선시킴
   - 조정과정이 영어 “J” 글자와 유사해 J-커브 효과라고 부름

J-커브 효과가 나타나는 이유
   - (5-1)식을 이용해 설명
   - 평가절하를 단행하면 환율(E)은 바로 변하지만, 이에 따른 수량변화(X 또는 X*)는 당장 발생하지 않고 시간이 걸림
   - 예를 들어 수출입은 이미 체결된 계약에 따라 진행되기 때문에 수량변화는 처음에 크지 않음
   - 또한 소비자들이 가격변화에 따라 소비패턴을 바꾸거나 생산자들이 생산공정을 바꾸는 것도 시간이 걸림
   - 따라서 평가절하 직후에는 E·X*가 바로 증가해 경상수지 악화
   - 그러나 시간이 흐름에 따라 수량이 반응해 X가 증가하고 X*가 감소하면 경상수지가 개선되어 나감



환율전가 효과(exchange rate pass-through effect)

개요
   - 환율전가란 환율변화로 인해 수입재의 국내통화표시 가격이 변하는 정도: 환율전가율=(수입재 국내통화표시 가격 변화율)/환율변화율
   - 예: 환율이 $1=1,000에서 1,100으로 바뀌었을 때 미국으로부터의 수입품 가격($10)의 원화표시 가격이 10,000원에서 11,000원으로 바뀌면 환율전가율 1(또는 100%)
     환율전가율=((11,000−10,000)/10,000)/((1,100−1,000)/1,000)=1
   - 불완전한 환율전가(환율전가율<1)는 평가절하 효과가 충분히 나타나지 않고 일부만 나타나도록 만들기때문에 평가절하 효과를 더욱 지체시킴

현실에서의 환율전가율은 보통 1보다 작음
   - 환율이 바뀔적마다 이를 반영해 국내가격을 바꾸는 경우 시장점유율이 급변할 수 있음
   - 기업들은 시장점유율이 급변하는 것보다 안정적인 가격을 통해 안정적으로 시장점유율을 확보하는 것을 선호
   - 따라서 환율이 변할 때 변화분 전체를 국내가격에 반영하기보다 일부만 반영해 국내가격은 가급적 안정적으로 유지하려고 함: 환율상승시에는 이윤이 감소하더라도 국내가격 상승을 억제하고, 환율이 하락할 때는 이윤증대로 그 영향을 흡수
   - 이처럼 환율변화가 일시적인 경우 그 일부만을 국내가격에 반영하고 나머지는 이윤변화로 흡수해 안정적인 시장점유율을 유지하려고 함: 즉, 환율전가율이 1보다 작게 나타남


교두보 효과(beachhead effect)

개요
   - 외국에 교두보를 확보한 기업들은 환율이 변한다고 하더라도 환율변화에 쉽게 반응하지 않고 이미 구축해 놓은 성과를 포기하지 않으려 할 것이므로 환율이 경상수지에 미치는 영향이 제약됨
   - 예를 들어 국내통화가치가 절상되는 경우(원고, 엔고 현상 등) 이를 극복하기 위해 해외로 생산기지 이전한 경우 이후 환율이 상승한다고 해도 쉽게 국내로 복귀하지 못함: 공장이전 비용이 엄청나고 또한 이미 구축해 놓은 해외시장을 포기하는 대가가 클 것이기 때문
   - J-커브 효과 및 환율전가 효과가 단기적인 평가절하 효과의 제약을 설명하는 반면, 교두보 효과는 장기적으로도 효과가 나타나지 않는 이유를 설명